산과 여행/2011 산행 & 여행

111016 하늘재/중원미륵사지

만사형통 33 2011. 10. 17. 18:29

1.산행일자 : 2011. 10. 16(일요일)

2.산행코스 : 와룡대주차장[9:25]~만수휴게소[9:40]~세계사(미륵사지)[10:00~10:12]~하늘재[10:58~11:23 휴식]~역사.자연관찰로[중식]~미륵사지~만수휴게소[12:48]

                 만수계곡[2:00~2:45]

3.시간 : 9시40분~12시48분(총 3시 8분간: 중식 & 휴식시간포함)
4.산행인원 : 응서와 단둘이

5.산행지도  

6. 하늘재 525M

누구나 이  앞에 서면 하늘을 본다. 하늘과 땅이 한 뼘 사이를 두고 있지 않을까 해서다. 그러나 하늘재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를 잇는 해발 525m의 나지막한 고갯길. 아닌 걸 알면서도 누구나 이 길은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름 때문만은 아니다. 묘하게도 하늘재는 마치 하늘이 나지막한 곳으로 살짝 내려앉은 듯 보인다.

 

 하늘재가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닦인 것은 서기 156년이다. 2,000년에 가까운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을 품은 셈이다. 그 세월을 말해주는 것은 길 양쪽을 빼곡하게 메운 전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양한 나무다. 길에는 이미 땅에 떨어져 가을 냄새를 피우는 낙엽이 뒹굴고 있다.
걸음에 따라 30분, 40분,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하늘재는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유(柔)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닦인 길은 강물처럼 부드럽게  이어져 맑은 사유를 가능케 한다.
그 길을 따라 이르는 곳에 미륵사지가 있다. 자비로움이 한없을 것 같은 10.6m의 석불 입상이 놓인 미륵사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거북바위를 비롯해 석탑, 석등, 온달장군의 전설이 깃든 온달바위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미륵사지는 충주 쪽에서도 올 수 있지만 하늘재를 넘어 만나는 것이 제 맛이다. 하늘재와 미륵사지는 서로 거기에 있어 반가운 길이다.

7. 사진

 1)와룡대  

 

 

 

2)만수휴게소에서 하늘재 

 

 

 

 

 

 

 

 

 

 

 

 

 

 

 

 

 

 

 

 

 

 

 

 

 

 

 

 

 

 

 

 

 

 

 

 

 

 

 

 

 

 

 

3)만수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