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02 영천 한광사
1. 일자 : 2012년 12월 2일
2. 장소 : 한광사[閑曠寺]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499번지 화산(華山)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3. 누구와 : 나홀로
4. 개 요 : 대승불교법왕종의 총본산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스님이 창건하였다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삼층석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가 신라시대의 절터임은 분명하다.
조선시대에 들어 폐사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58년 옛 절터에 최명도 스님이 중창하였다.
산자락 계곡가에 자리 잡고 있는 한광사에는 대웅전·극락전·대적광전·산신각·칠성각 등의 전각을 비롯하여
사찰에서 운영하는 납골당(명부전)과 법왕종 총무원 건물,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으로 내부 불단에 아미타여래상을 주존불로 하여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협시되어 있으며, 후불탱·수월관음도·신중탱 등의 불화가 걸려 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탑신과 옥개석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의
삼층석탑(영천 화남동 삼층석탑, 보물 제675호)과 고려시대인 1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로자나불인 석불좌상(영천 화남동 석불좌상, 보물 제676호)이 있다.
5. 사 진
옛 한광사의 불전 앞에 동서로 서 있던 쌍탑 중 하나로, 이 탑의 기단석 한 면을 열자 그 안에서 석불좌상(보물 제676호)이 발견되었다.
1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받침돌만 남아있다. 기단은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탑신의 몸돌에는 네 모서리에 각각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낙수면은 약한 곡선을 그리며 경쾌하게 표현되었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각 층의 지붕돌과 몸돌은 하나의 돌로 조각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다.
경상북도 영천시 한광사(閑光寺) 뜰에 영천 화남리 삼층석탑(보물 제675호)과 함께 놓여있는 석불좌상이다.
보물로 지정될 당시에 삼층석탑을 해체·복원하는중 발견되었으며, 석탑의 기단석 한 면을 열자 그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던 것을 원래 있던 대좌(臺座)에 모시고 있다.
작은 소라 모양의 촘촘한 머리칼, 작고 둥근 얼굴, 좁은 어깨, 빈약한 체구 등에서 단정하게 참선하고 있는 스님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양 팔에 이르러 길게 늘어져 평행한 옷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배 부분에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린 옷주름이 무릎과 다리까지 덮고 있는 모습이다. 손모양은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를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이 불상이 비로자나불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8각의 중대와 연꽃이 새겨진 상대·하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전의 불상들보다 한층 규격화되고 섬약해진 표현으로 볼 때 고려시대인 10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