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08년 8월 10일
2. 장소 : 수도암
3. 누구와 : 집사람과 막내
4. 개 요 :
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이 절을 창건하고 후세에 공부인이 많이 나올 도량이라며 7일 동안 덩실 덩실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수도암에 선원을 개설한 분은 경허스님이다. 현대 한국 간화선풍을 일으킨 경허스님은 1899년 봄부터 해인사에 머물다 수도암을 찾았다. 경허스님은 ‘청암사 수도암에 오르다’(上靑岩寺 修道庵)라는 칠언율시를 남기는데 이 때부터 수도암 선원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경허스님이 그 때 쓴 ‘수도암’ 현판이 주지스님 방에 걸려있다. 당시 51세의 경허스님은 26세의 젊은 한암스님을 수도암에서 처음 만났다. 경허스님이 한암스님에게 〈금강경〉 사구게를 설하자, 한암스님의 안광이 홀연히 열리면서 9세 때부터 가졌던 ‘반고씨 이전의 인물’에 대한 회의가 풀렸다. 이어 대중들 앞에서 깨달음을 인정받았다.
경허스님이 한암스님에게 물었다.
“남산에 구름이 이니 북산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이것이 무슨 소리냐.”
“창문을 열고 앉으니 기와를 입힌 담이 앞에 있습니다.”
경허스님이 다음날 여러 청중에게 말했다.
“중원(한암)의 공부가 개심(開心)을 넘어섰다.”
5. 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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