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부처님의 생애는
8장으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을 8상성도라 하며
卍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卍
(카필라국의 왕비 마야부인은 흰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다.)
하늘나라에서 세상을 살피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겁(세월)동안 수많은 생을 통하여 부처님이 되기 위한 수행과 공덕을 쌓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도솔천에 계시면서 세상에 나아갈 때를 기다리며 세상을 살펴보셨습니다.
카필라국의 슛도다나왕과 마야부인이 어질고 덕행이 뛰어남을 아시고 마야부인의 꿈에 흰 코끼리를 탄 모습을 나투어 두분을 통해 이 세상에 오실것을 예고하셨습니다.
卍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卍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시다.)
부처님 세상에 오시다.
지금부터 2500여년 전, 갖가지 꽃이 만발하고 향기 가득한 룸비니 동산에서 부처님은 태어나셨습니다. 처음 태어나자 사방으로 일곱걸음을 옮기시고 한 손은 하늘을, 한 손은 땅을 가리키시며
"하늘과 땅 위에 나 홀로 존귀하네(天上天下 唯我獨尊)" 라고 외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자기존엄, 인간존엄, 생명존엄의 선포요, 우리들 모두는 신성하고 무한 절대한 생명의 주인이라는 선서였던 것입니다.
卍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卍
(동서남북 네 성문을 나가 생노병사의 인간고를 깨달으시다.)
네 문에서 만난 사람들
어린 싯다르타는 자상하게 양육되고 훌륭하게 교육되었으며, 열 아홉 살 되던해에는 야쇼다라를 아내로 맞이하여 안락하고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하였지만 그는 점점 깊이 인생의 문제에 관하여 명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봄날 싯다르타는 성의 동문으로 나아가다가 늙은 노인을 보았으며, 인간은 반드시 늙어감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이와 같이 그는 남문에서 병든 자를, 서문에서 주검의 행열을, 그리고 북문에서는 출가수행자의 잔잔한 미소를 발견하고는, 늙고 병들고 죽음을 생각하고 또 자기가 가야할 길을 느꼈습니다.
卍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卍
(권위와 부 그리고 모든 세속적 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시다.)
카필라의 성을 넘어
싯다르타가 스물 아홉살이 되었을 때 아내 야쇼다라가 아들 라훌라를 낳았습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다시한번 인생의 문제에 대해 회의하게 되었으며,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벗어난, 그리고 슬픔과 고뇌가 없는 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궁중에서 큰 잔치가 베풀어 지던 날 밤, 그는 아내와 아들과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없는 작별을 고하였습니다. 마부 찬타카를 깨워 애마 칸다카를 타고 카필라 성벽을 넘어 어둠을 뚫고 달려 갔습니다. 그는 때묻고 얼룩진 껍데기를 벗어나 새롭고 영원한 기쁨을 찾아 출가한 것입니다.
卍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卍
(고행림에서 6년 동안 극심한 고행을 하시며 수행하시다.)
가야산의 숲속에서
싯다르타. 이제 그는 왕자가 아니었습니다. 맨발로 걷는 구도자, 빛을 찾아가는 수행자 였습니다. 그가 찾아간 여러 선인들에게서 그는 갖가지 고행과 선정을 닦았지만, 그것이 죽음과 삶의 문제 를 해결해 주지 못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혼자 설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가야산의 고행림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강물도 마르게 하고 몸의 피까지 마르게 하는 가시밭길, 과거 현재 미래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고행의 짐을 지고 싯다르타는 나아 갔습니다. 늙음과 병듦과 죽음의 속박에서 나와 당신과 우리 모두를 풀어내려는 자유의 길 해방의 길을 그는 걸어갔던 것입니다.
卍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 卍
(마침내 마라(악마)를 항복 받으시고 깨달음을 성취하시다.)
보리수 아래의 빛나는 새벽 별
죽음을 뛰어넘을 고행을 통해서도 싯타르타에게는 빛나는 진리의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길이 아닌 다른 길, 옥심을 따르는 쾌락의 길도 아니고 육체를 괴롭히는 고행의 길도 아닌 중도의 길이 바른길임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수자타의 공양을 받고 기운을 회복한 싯타르타는, 부다가야의 보리수 나무아래 앉아 깊고 고요한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그의 나이 서른 다섯 되던 해 12월 8일, 그는 쌓였던 어둠과 장애를 넘어섰습니다. 싯다르타는 부처가 되신 것입니다.
卍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 卍
(녹야원에서 교진여등 5비구에세 최초로 법을 설하시다.)
감로의 문이 열리다.
대 진리를 이루신 부처님은 먼저 누구에게 이 법(眞理)을 설할 것인지를 생각하셨읍니다. 그리곤 가야산에서 함께 고행하다가 그를 비난하고 떠나간 다섯 수행자를 생각해 내시고, 2백킬로나 떨어진 베나레스를 향해 떠났습니다.
베나레스의 근교 녹야원, 이곳에서 다섯명의 수행자를 향해 부처님의 최초의 가르침은 베풀어졌습니다. 그 가르침은 두 극단을 뚜어넘는 중도의 길이었고, 세상의 고통과 고통의 원인(집착) 과 이를 벗어난 평화(滅)와 그에 이르는 방법(도)에 관한 것이었으며, 그 방법은 바로 여덟가지 성스러운 길(8正道)을 힘써 수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卍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 卍
(사라쌍수 아래에서 마침내 대열반에 드시다.)
쿠시나가라의 사라나무 아래서
부처님의 길, 그것은 만인을 위한 땀과 피와 눈물의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영광과 승리와 기쁨의 길이기도 했습니다.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이 있듯이 부처님의 발길, 눈빛, 목소리는 모든 이들의 고통과 항상 함께하는 빛이었습니다.
진리의 문을 여신 지 여든해, 열반의 땅 쿠시나가라에서 부처님은 그 장엄한 생애를 거두셨습니다.
"너희는 자기를 등불로 삼고 법(眞理)을 등불로 삼아라, 모든 것은 변화하나니 게으름 없이 힘써 정진하라"라는 마지막 가르침을 남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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