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공주를 데리고 산행을 출발한다.
우리집에서 가장 잘 산에 올라가는 공주지만 좀 걱정은 된다.
일기예보는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고 ..... 우의를 챙겨두고 얼음물도 준비를 했는데
공주 배낭이 너무 무겁다. 물밖에 넣지 않았는데......
휴게소에서 우동하나를 먹고 가는데 비가 조금내린다.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백화산에 도착했다. 출발해서 물이 길을 막고 병호님이 공주를 업고 건너고 해서 폭포까지 잘간다. 공주가 잘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 외성부터 지치나보다.
걸음이 늦다. 배낭을 받아 내가 지고 그래도 힘든 모양이다....
금돌성에 도착하니 화색이 돈다. 정상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디.정상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먼데
장군바위와 암릉을 지나니 자주 언제까지 정상이 되냐고 물어온다.
10분~20분이야기한지도 두어번 했는데 이제는 못 믿는 눈치다.
그래도 힘들게 정상에 도착했다. 공주와 단둘이 산행은 작년 제헌절 금오산과 두번째이다.
가족산행을 할때 항상 앞서 가더니 오늘은 어른 걸음을 따라 붙여려고하니 고생을 많이 한다.
식사를 끝내고 출발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공주가 걱정된다. 하산길은 더 험한 길인데....그래도 짜증을 내지않고 항상 웃음이 넘치는 이야기와 산도라지 하나로 좋아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 우리 공주 너무 이쁘다. 공주 화이팅~~!!!!!
1.산행일자 : 2007. 8. 15 광복절(수요일)
4.산행인원 : 5명(박찬형님. 병호님. 정원님. 작은공주)
5.백화산 933M
경북 상주와 충북 영동의 경계에 위치한 백화산은 떠날 때와 하산할 때의 감흥이 정반대인 산이다.
백화산은 국립지리원 5만분의 1 지형도엔 백화산맥이라고 표기될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날카롭다. 특히 주봉인 한성봉(933m) 부근 암릉길은 이번 산행의 백미이다. 좌우 양쪽이 모두 낭떠러지인 이 곳은 거칠 것 없는 장쾌한 조망으로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단 번에 날리기에 제격이다.
지형적으로 이 곳은 낙동강과 금강이 백화산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예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손꼽혔다. 삼국시대에는 이 곳의 득실에 따라 신라 백제 양국의 국운이 좌우됐고, 고려시대에는 몽고의 침입을 물리쳤으며 임진왜란때는 왜구의 침입에 맞선 의병들의 은신처로 사용된 호국의 성지였다.
주능선에 위치한 금돌성은 이 모든 역사의 수레바퀴를 간직한 채 쓸쓸히 백화산을 지키고 있다.(국제신문)
6.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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